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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한국원예치료사협회 원예치료사의 가치 및 운영방안 메시지
 

 지금,여기서 다시,마음꽃 을

                                                                                                          신상옥 (협회장,지도교수)

 

 

인격적인 사람사랑을 바탕으로 건강한 식물자람 에 가치를 두며 전국 각지에서 힐링 메신저로 활동하고 계시는 한국원예치료사협회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전국원예치료 학술 세미나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학술 세미나 주제는 “지금 여기서, 다시 마음 꽃” 입니다.

 

코로나 펜데믹 해제로 건강한 일상생활을 되찾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반면 사회 여기저기서 3년간의 후유증이 지속적으로 발현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상동기 범죄(異常動機犯罪)의 급증, ‘교사인권’ 과 ‘학생인권조례’ 의 충돌에서 오는 갈등의 골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시간으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에 23년 학술세미나 주제를 “지금 여기서, 다시 마음꽃”으로 정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회복” 입니다.

인간이 가장 자연스런 행복을 느끼는 순간으로 되돌아가는 것 입니다. 그 시작 점은 자연과 환경이며, 그속에 꽃과 식물을 가까이 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출발점 역시 먼 발치가 아닌 우리 원예 치료사 선생님들이 계신 그 현장이며, 시간 역시 “지금” 입니다. 우리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꽃향기가 대상자에게 마음 꽃 으로 다시 피어나는 순간을 만들어 가도록 우리 협회 에서 앞장 서겠습니다. ‘행복은 저축하는 것이 아니다’(오평선) 라는 말 이 있는 것처럼 대상자의 내, 외 면에 꼭꼭 숨어 있는 행복을 수시로 꺼내어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치료사의 역량을 발휘할 때입니다. 바로 지금부터 입니다.

 

두 번째는 “예방” 입니다.

단단한 마음은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내구성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 틈에 보인다면 아무리 강한 마음도 무너지는 것 은 한 순간임을 공감 하실 겁니다.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공급은 면역력을 길러주는 최선의 예방 책 인 것처럼, 활발한 집단원예활동속에서 공감력과 사회성을 높여감으로 휴먼벨트(human belt)를 형성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 입니다. 이는 고립감과 무기력을 낮추고 삶의 활력을 되찾게 하는 심리예방 주사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원예활동 의 독특성 중 하나인 소속감 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집단 프로그램 개발을 강화, 적용 시켜야 할 때입니다. 공동 결과물에 대한 애착은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고, 유대감 형성으로 고립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회성을 높여주게 됩니다.

 

트렌드코리아 저자 김난도 교수 2024년 10대 소비트랜드 중 하나로 “호모프롬프트(Homo Prompt)” 를 선정했습니다. 호모프롬프트란 AI와 질문, 답변을 오가가면서 원하는 답이 나올때까지 설계하는 프롬프트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에서 따온 말인데 AI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AI 중요성과 파급력이 커진시대 에서 인공지능이 민첩하긴 하지만 원하는 결과에 80% 까지만 만들어 줌으로, 결국 고객에게 선보이는 완성품을 위해서는 20%는 인간이 손길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를 채워줄 인간적인 역량 즉 아날로그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최첨단 과학기술의 문명속에 움직이는 시대일지라도, 결국 마무리는 사람입니다. 원예활동을 통해 사람의 숨결에 혼을 불어 화룡정점(畵龍點睛)을 만들어가는 원예치료사들의 빛나는 활약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지금 여기서 다시 마음꽃” 을 다시한번 음미하며, 꽃과 식물로 대상자의 마음에 힐링의 봄바람이 일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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